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요리책 한 권 소개해봅니다. 바로 TODAY'S BREAKFAST란 책이에요.
TODAY'S BREAKFAST /야마자키 케이 /요리책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저는 그 자리에서 반해버렸습니다. 하나의 접시 안에 온갖 맛있는 것이 다 들어있지 뭐예요. 곡류며, 빵, 달걀, 과일에 따끈하고 신선한 수프까지.. 뭐 이렇게 예쁜 요리책이 있나 했어요.
더군다나 이 책에 실린 식단은 모두 아침식사라는 것. 그래서 책 제목도 TODAY'S BREAKFAST(오늘의 아침식사)이지요. 아침식사로 이 정도 식단이면 임금님도 부럽지 않을 것 같아요. 저처럼 아침에 게으른 사람이라면 그냥 그림의 떡일 뿐이지만 저는 이 책의 레시피로 브런치를 많이도 만들었답니다.
야마자키 케이
책의 저자 야마자키 케이는 이 아침식단을 인스타에 올려 당시 팔로워가 20만이 넘었다고 해요. 책 출간이 2014년이었는데 그때는 지금보다 인스타가 덜 활성화되었으니 대단했던 거지요. 요즘도 저는 이분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주로 샌드위치를 올리고 계신답니다. 지금은 팔로워가 40만이 넘으셨네요.
지은이 야마자키 케이는 1983년생 일본 나가노현 출신으로 현재 그래픽과 UI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분인데요, 디자이너라서 그런지 인스타에 올리는 사진과 요리 센스가 대단한 분이네요. 책에는 30개의 아침 식단 레시피가 올려져 있는데 모두 미학적으로도 아름다우면서도 균형 잡힌 식단이에요.
원플레이트 식단 또는 브런치
목차 소개가 원플레이트 식단으로 소개되어 있어 한눈에 찾아보기도 편하고 해먹고 싶은 요리도 금방 찾을 수 있어요. 목차 레시피 예를 들어보면, 햇감자 안초비, 화이트소스, 치즈를 올려 구운 빵 / 딸기 머핀 / 설창에 절인 딸기와 블루베리를 올린 빵 / 카망베르를 얹어 구운 토와토와 가지 등 제목만으로도 군침이 돌고 신선하면서도 먹음직스럽죠.
지은이는 어렸을 적부터 어머니가 공들여 차려준 아침식사를 먹고 자랐다고 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빵이며 달걀 요리, 큰 접시에 듬뿍 쌓아올린 샐러드며 과일, 요구르트 등이 이미 테이블 한상에 가득했었다고요. 그녀에겐 어쩌면 이렇게 다양한 아침 식단이 새로운 게 아니었을 것 같아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접했던 몸에 밴 기억들은 성인이 되고 나서도 삶의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하는 것 같아요.
제가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한 그릇 플레이팅에 균형잡힌 식단이 담겨서이기도 하지만 보는 즐거움이 너무 크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세요. 이른 아침 부스스하게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데 거실에서는 경쾌한 피아노곡이 울려 퍼지고 식탁에는 아침에 구운 빵이나 신선한 과일과 주스가 한 껏 올려진 장면 말이에요.
저는 이런 식단을 받아본적이 없지만 정말 그렇다면 꿈꾸는 것 같을 거예요. 이 책을 읽고나서 저도 아이들에게 부지런히 차려주려 했으나.. 평일에는 못 했어요. 하지만 주말에는 특히 일요일 아침은 꼭 이렇게 해 먹으려고 노력했답니다. 물론 재료는 조금씩 변형되었지만 가능한 맛있는 밥과 채소, 소시지, 과일들을 먹을 만큼 한 접시에 담아내곤 했어요.
요리책이란 게 결국은 하루의 식단을 위해서 존재하는 실용서잖아요? 하지만 그 속에 아름다움과 건강함이 함께 들어있으면 정말 좋다고요. 부엌 싱크대 위에 그렇게 한 두권 요리책을 올려놓고, 무얼 먹을까 뒤적여보고, 냉장고 재료 골라 따라해보고.. 하루의 작은 재미랍니다.
혹시 건강하고 즐거운 한 끼가 고민된다면, 브런치 메뉴를 다양하게 하고 싶다면 이 책 TODAY'S BREAKFAST 한번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오늘의 <투데이 브랙퍼스트 > 일본 요리책 포스팅을 마칠게요. 모두들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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