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오래된거리처럼너를사랑하고1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올 해 만난 최고의 시집 시집을 많이 읽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 시를 읽으면 마음이 와닿아 오랫동안 여운이 남는 시들이 있습니다. 뭔가 하루의 여백을 채워주던가 아니면 빡빡한 삶 속에서 공간을 내어주는 오묘한 느낌이랄까요? 오늘은 올해 만난 가장 좋았던 시집 소개해봅니다.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 시집 소개 이 시집은 문학과지성사 시인선 572로 발행되었습니다. 문학과 지성사의 시그니처 표지로 꾸며졌고 시는 세 챕터로 구성되어 수록되어 있습니다. 책 제목 '나는 오래된 거리처럼 너를 사랑하고'는 첫 장에 나오는 시 '청혼'의 첫 구절입니다. 올 가을 단풍이 물들기 전에 이 집을 한 조용한 동네서점에서 만났습니다. 서점은 작지만 주인장의 정성스러운 큐레이터로 재미있는 책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는데 이 시집을 둘러싸고 여.. 2022. 12. 22. 이전 1 다음